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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기고] 교육의 근본은 인성교육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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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천교총 작성일21-05-04 09:43 조회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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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이나 신문을 떠들썩하게 하는 학생들의 일탈을 보면서 교육정책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학교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는 공동체 생활을 학습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일꾼을 양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무엇이 우리의 학생들을 이다지도 몰염치하고 통제 불가능의 문제아로 변질시키고 있는가 걱정에 앞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요즈음 교육정책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인권과 인성이다. 혹자는 인권을 지키는 교육이 인성교육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인권과 인성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폭넓은 고찰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권은 인성의 한 줄기이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신이 행동을 바꾼다’ 인성을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이 명제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로 주로 두발 자유화, 체벌 금지 등이 거론되는 것은 우리의 인권에 대한 공감이 얼마나 빈약한 것인가 반문하게 된다. 학교라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힘은 과연 무엇인가?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하면서 이 작은 사회를 지탱하는 방식이 존중과 이해, 배려가 아니라 통제와 제제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신들의 책임과 의무는 등한시한 채 자유와 권리만을 주장하는 소수의 일탈이 지속된다면 다수의 선량한 학생들은 무엇에 기대에 자신들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우리는 과연 공동체적 해결방안을 갖고 있는가?’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면서 든 생각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종적인 관계가 중요시되는 사회였다. 그래서 인성적 덕목도 ‘효, 예, 질서’ 등 종적 관계의 안정을 추구하는 덕목들이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인권은 지극히 횡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덕목이 필요하다. 즉 ‘정의, 공정, 책임’ 등의 덕목이 더 강조된다. 여기에서 공동체적 공감 및 합의가 미처 성숙되기도 전에 개인적인 권한만이 강조되는 섣부른 인권이 부각되면서 학생들은 책임과 의무의 중요성이 배제된 자유와 권리의 달콤함에 취해 이기적 개인주의에 심취하게 된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 나의 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권리도 중요하다.’ 는 등의 가식적 구호가 아니라 이를 체험하게 하는 교육적 환경이다. 이 구호들이 가능하게 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과거의 권위적인 종적관계만 강조하는 공동체가 아닌 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따뜻한 공동체의 구축이 시급하다. 인권의 중요성을 나만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성교육의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인성교육진흥법 제2조(정의)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2호에 따르면 ‘핵심 가치·덕목’이란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것으로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종적, 횡적관계가 모두 중시되는 성숙한 사회적 공감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과거에 인성교육이 사람을 통제하고 제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통제 방식을 정립해 가려는 방편으로 인성교육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학교는 이런 교육의 제일선에 있다. 그리고 학교현장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믿고 신뢰하는 사회적 지지가 우리의 학교를 더욱 강건한 인성교육의 교두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이 학생답지 못하다는 우려의 소리가 들린다. 이 말은 곧 학교가 학교답지 못하다는 말과도 같은 말이다.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사회의 근간이 무너진다는 것을 교육자 모두는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인성교육의 시작은 인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인사가 무엇인가? 자기를 숙이면서 상대를 올려주는 것이 인사가 아닌가? 요즘 학교복도에서는 인사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적어졌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 이제 우리학생들에게 강조해야 하는 것은 남의 잘못을 보고 신고하는 정신이 아니라 남을 올려주고 자기를 낮출 수 있는 품성을 갖추게 한다면 우리사회의 질서는 자연히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와 같은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 학교, 사회 등 모든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생각할 때 이제는 학교교육은 물론 모든 교육의 근본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성교육 답이라고 생각한다.

이대형 인천교총회장, 경인교대 교수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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