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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고교란 이름의 용역업체' 보도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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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천교총 작성일20-12-08 16:36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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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용역업체로 폄훼, 왜곡한 보도 유감

억지 취업, 거짓 취업 기관 부각에 허탈 넘어 긍지 무너져

코로나, 취업 불황 속 고군분투하는 학교 헌신 헤아렸어야

 

1. 지난 5SBS ‘뉴스토리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난과 열악한 현장 실습, 정책적 개선방향을 다룬 기획뉴스를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 하락, 값싼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 정부 지원정책의 한계 등을 조명했다.

 

2. 물론 특성화고의 현장실습과 양질의 취업처 발굴 및 연계 문제는 중요한 이슈이자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방송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일부라 하더라도 학생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모는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학교는 물론 전 사회적으로 제도 보완을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 가야함은 자명한 일이다.

 

3. 그러나 SBS ‘뉴스토리고교란 이름의 용역업체라는 타이틀로 교육기관인 학교를 폄훼하고, 특성화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각을 왜곡시킨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 이는 취업 불황과 노동시장의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꿈을 키우는 모든 특성화고 학생과 교사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교육당국이나 학교의 거짓 취업률 홍보에 속아 다녀서는 안 될 학교에 진학한 것처럼 부각된 부분에서는 허탈감과 자괴감마저 든다.

 

4. 특히 중3 학생들이 특성화고와 일반고 중 선택의 기로에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내용과 타이틀로 보도한 기획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특성화고를 용역업체로 표현하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렵게 취업과 진학을 준비 중인 특성화고 재학생들과 교원들의 자부심, 긍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다.

 

5. 특성화고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은 다양한 이유와 동기로 특성화고에 진학해 나름의 소질과 특기를 계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전국적인 불황 속에서도 특성화고는 첨단 환경을 구축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문 직군으로 진출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BS 보도는 코로나19로 중3 대상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현장에 또 한번 찬물을 끼얹는 격이 아닐 수 없다.

 

6. 특성화고가 특정 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려면 아직도 개선하고 지원이 필요한 점이 많다. 이는 특히 능력 위주의 인재 선발이라는 전 사회적 방향 전환과 노동 시장 개편이 함께 논의돼야 할 문제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이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누구보다 바라는 것이 바로 특성화고다. 특성화고에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 제시하려면 당사자인 학교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한다. 그럼에도 마치 특성화고가 학생들을 억지로 취업시키고 무책임하게 행동한 것처럼 비춰진 부분은 매우 유감스럽다.

 

7. SBS ‘뉴스토리제작진의 기획의도가 진정 특성화고의 발전과 도약을 바라는 것에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학교를 용역업체로 폄훼하고, 왜곡한 데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밝히기를 바란다.

 

2020. 12. 8.

한국교총, 한국직업교육학회, 한국중등직업교육협회, 한국농산업교육학회, 대한공업교육학회, 한국상업교육학회, 한국수산해양교육학회,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한국농업교육협회, 전국공업고등학교장회, 대한상업교육회, 한국수해양고등학교장회, 전국가사·실업계고등학교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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